제 100회 차 국민전력 ‘유치해’로 참여합니다. 그럴 나이 w. 비터문 “ 나쁜 거야? ” “ 뭐가? ” “ 우리가 어제했던 거. ” 지민이 왼팔을 뻗어 정국의 입을 막았다. 아무도 없는데 주변을 살폈다. 오래된 그네가 요란하게 삐걱댔다. 정국이 장난스레 지민의 손바닥을 핥았다. 지민은 더럽다는 듯 손을 떼서 탈탈 털면서 정국을 째려봤다. 이내 고개를 내...
제 95차 국민전력 ‘내가 가르쳐 줄게요’, ‘아쿠아리움’으로 참여합니다. “씻고 나와요.” “네……?!” “이걸로 갈아입고요.” 도착한 곳은 라커룸이었다. 정국은 지민의 품에 잠수복과 수건을 안기고는 다짜고짜 옆에 딸린 샤워실에 밀어 넣었다. “제, 제, 제, 제가 이걸 왜 입어요?” “시간 없어요. 얼른 하고 나와요.” “아니, 설명이라도…….” “지민...
제 95차 국민전력 ‘내가 가르쳐 줄게요’, ‘아쿠아리움’으로 참여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착한 표정을 지을 줄 안다. 아침에 출근해서 옷을 갈아입고 나면 어김없이 라커 문짝에 달린 거울을 보며 표정연습을 했으니까. 동료들은 표정관리까지 하냐며 놀렸지만, 정국에게는 중요한 일이었다. 악의 없음. 흑심 없음. 나쁜 사람 아님. 때로는 좀 순진하고 때로는 좀 장...
제 95차 국민전력 ‘내가 가르쳐 줄게요’, ‘아쿠아리움’으로 참여합니다. 파도가 밀려오는 소리가 들린다. 환청인 걸 안다. 밀려왔다가 밀려가는 소리에 휩쓸리고 만다. 어떤 반항도 해보지 못하고 그 사람에게 시선을 빼앗긴다. 파도가 날 덮쳐 완전히 잠겨버리길 기대한다. 떠지지 않는 눈을 겨우 떠내...
제 91차 국민전력 ‘밤마다 오지 좀 마라’로 참여합니다. 어떤 사람과 근 4-5년을 함께 살다보면, 게다가 아침부터 밤까지 함께 있다 보면 생각하게 된다. 그 사람에 대해 잘 안다고. 하지만 그건 착각이다. 사람을 좀 오래 봤다고 해서 잘 알게 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그렇게 쉽게 파악되는 것도 아닐뿐더러, 파악된 채로 가만히 있지도 않는다. 반드시 어...
의미 없는 번호 3983 w. 비터문 ‘3983’ 그렇게 적힌 메모를 발견했다. 형 책상 위에서. 노란수건으로 머리를 탈탈탈 털며 한참을 쳐다봤다. 무슨 암호 같은 건가. 정국은 물기가 남아있는 발로 터벅터벅 잠든 지민의 머리맡으로 가서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정국은 잠금 화면의 번호를 꾹꾹 눌렀다. 3983. 풀렸다. 진짜 풀렸다. 휴대폰을 보다 그대로 ...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은 RPS, 국민 위주로 올라옵니다. 피드백을 먹고 글씁니다. 그리고 느립니다. 많이요..... -ask https://ask.fm/km_bittermoon_ - twitter 본계 @km_bittermoon_ 글 정리계 @bittermoon_km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